꽃게 금어기가 시작 되면서 인천 본가에 올라갔다가...
엇그제 화요일에 다시 시골에 내려왔습니다.
지난 봄에 열심히 주꾸미 잡는 동안 사용했던 어구를 손질해야 할 시기거든요.
후딱 해 버리고 싶은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은...안좋은 예감이 듭니다.
수요일...어제죠.
아침엔 배에 가서 이것 저것 확인도 하고...
어칸으로 사용하는 다라이 작업도 좀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소라방 작업 할 재료들 준비를 했답니다.
깨진 소라들 바꿔 줄 소라도 챙기고, 노끈과 리본도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혹시나 해서 뱀집게도 챙기고...
소라방 쌓아 놓은 곳으로 가서 작업을 합니다.
집으로 가져 와서 할까? 생각도 했으나...
가져와서 내리고 작업하고 싣고 또 가서 쌓고...일이 너무 많고 힘드겠더라구요.
그냥 쌓아 둔 곳에서 흙먼지가 좀 날려도...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엉킨 소라방 풀고 추리고 하느라 오후 시간이 다 지나갔습니다.
해가 너무 뜨겁기도 하고...일하기 힘들더라구요.
일단 여섯다발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좀 작긴 하지만 파라솔도 챙겨가서 하루 종일 작업했습니다.
으~ 지루하고~ 따분하고~ 짜증나고~ 덥고~ 등등등
그래도 오늘은 스무다발 정리하고 왔습니다.
250다발 정도? 정리해야 하는 거니까...
휴~~~~~
몇 일 만에 끝나진 않겠죠?
이건...
인천 집에 갔을 때...
대부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늘 이맘때면 포도에 저 봉투를 씌우느라 땀흘렸었는데...
올해는 아버지께서 힘드시다고 이웃분께 일당 드리고 부탁드렸다고 하네요.
이제 포도는 잘 익어갈 일만 남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양파 캤습니다.
올해도 양파를 많이 캤습니다.
팔것도 아니고...그냥 가족들 먹을 건데...참 많습니다.
늘 많이 심으시네요~^^*
양파 캐고 비닐 걷어내고...했었는데요...
농사가 일이 참 많아서...지루한 반복 작업이 많아서...쪼그리고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완전~ 완전~ 저랑 안맞는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어업은...어업은...
농사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 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줸장~ 잘 못 선택한 걸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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