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차장수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인천에 동생이 일전에 소개 한적 있는 민박집에 놀러 왔습니다.
2020/05/14 - [살아가는 이야기/귀어이야기] - 충남 보령의 한적한 해수욕장에 위치한 민박집 하나 소개해 드려요~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해수욕 하고...바쁘게 보내 더군요...ㅎ
저도 어머니와 누나네 가족이 와서...
모처럼 온 동생인데 신경도 못 써주고...가족이랑 보내느라 정신 없었네요~
토요일에 해루질을 하시겠다고...금요일 밤에 오셨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서둘러 밥을 먹고...
모두 바닷가도 달려 갔답니다.
제가 듣기론 이곳에 바카지라 불리는 돌게가 좀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제가 원했던 돌게는 당최~ 보이질 않더군요~
게장이나 좀 담가 볼까 했는데...ㅎ
어머니는...바지락을 캐고 계십니다.
젊을셨을때 해보시곤 정말 오랜만에 하시는 거라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막내 조카...돌을 들춰서 나오는 게를 잡는데 신났었죠~
새우도 잡고...
먹을 만한 건 아니어서 나중에 다 놓아 줬습니다.
어머니랑 누나랑...다정(?)하게 바지락을 캐고 있는 모습입니다. ㅎ
큰 조카는 공부할게 많다고 못왔어요...
큰 조카 빠진 누나네 가족~
매형도 누나도 조카도...신나게 무언가를 잡습니다.
저요?? 저는...돌게를 찾아 바닷가를 열심히 걸었습니다.
있을 것 같은 곳을 돌도 열심히 들췄구요~
헌데...없었습니다. 쩝...
이곳에 돌게는 없는 걸로~ ㅡㅡ;;
해루질 다 마치고...
그래도 꽤 많이 잡았습니다.
돌게도 세마리 정도 잡았는데...제가 아니고 매형이 잡았답니다.
서너마리 잡을꺼면 전 안해서...ㅎ
바지락을 해감 시킬 겸 몇 시간 쉬다가 삶았습니다.
바지락살이 탱글탱글 합니다.
졸식 하니 단맛도 나구요~
청양고추 둬게 넣고 끓여서 국물맛은 또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인천에서 온 동생네 식구도 맛 보라고 나눠 줬습니다.
자...이제 고기를 구워 먹을 시간입니다.
참나무 장작에 불을 지피고 타고 남은 숯으로...
맛깔스럽게 바베큐를 해 봅니다.
이번에 사온 고기는 살이 좀 두툼해서 더 맛있네요~
해루질 다녀와서 쉬는 시간에 조카는 봉숭아 물을 들였습니다.
제가 절구가 없는 관계로...어머니께서 돌로 찧어서...^^*
이쁘게 잘 들었습니다. ㅎ
바지락으로 무침도 하고 텃밭에서 뜯은 상추도 무치고...
마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술도 한잔 하구요~
제가...어두워 지면 집에 들어가서 왠만하면 나오면 안된다고 얘기를 해드렸는데...
그래도 꼭...불멍을 해야 하신다던 매형...
달려 드는 모기 때문에 결국 포기 하셨습니다. ㅎ
소화 시킬 겸 산책을 나가신 분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노을을 감상 중이십니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제가 노을을 보면서 걷다보니...
기저귀 버리고 간 분들...큰 개들을 텐트 옆에 묶어 놔서 사람들 지나갈때 마다 짖어도 신경도 안쓰시는 분들...등등
아름다운 풍경 앞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님 만큼...
지킬건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갈메기들이 보입니다.
지나 다니는 게들을 잡아 먹겠죠?
그 뒤로 붉게 물든 해가 집니다.
저희 어머님이세요~ ㅎ
제가...태양을 먹는 설정샷을 찍어 드리려 했는데...
몬가가 좀 부족해 보입니다. ㅎ
못난 아들 때문에...아직도 맘 고생 하시는 어머니...잘해 드려야 하는데...쩝...
무언가를 보고 계십니다.
요거...게를 보고 계시네요~
가운데 눈 보이시나요? ㅎ
귀엽습니다.
저기 두마리의 게가 있는건데...한마리는 잘 안보이실 거에요~
위장을 기가 막히게 했답니다. ㅎ
그렇게 저녁 시간을 보내고...다음 날...
이른 아침을 드시고...일찌감치 인천으로 가셨답니다. 길막히기 전에 가야 한다고...^^*
혼자 또 덩그러니 남으니 무지하게...허전하고 심심하고 그렇습니다.
일이 진행 되면 할 수록 머리가 복잡한...문제를 고민해 봅니다.
배를 구입하는일...자금은 어떻게 써야 할지 등등...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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