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넘게...배를 봐 왔습니다.
중고 어선도 여러대 봤고...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신조 어선으로 맘을 돌렸고 여기 저기 알아 보니...
허가를 미리 준비 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고...
한번에 다 할 수는 있으나 가격이 많이 올라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고민이 해결되면 또 다른 고민거리가 튀어 나오고...이런 일들의 반복이었습니다.
지쳐 가기도 했고...모든 것의 처음 과정인 배 선정 문제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포기를 해야 하는 건지...
워낙 없는 형편에 시작을 하니...고달퍼서...혼자 울기도...했었습니다.
힘들어도 경험이 남는다는 말을 들은거 같은데...
정말 어렵고 힘들었는데 좋은 경험이 된거 같기도 합니다.
여러가지...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배우는 기회이기도 했으니까요~
사실...모든 걸 다 오픈 하기는 왠지 좀 그래서...
그간의 과정을 쓰기가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귀어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나...자세히 적지를 못했습니다.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가 없어서...이 카테고리에 대한 의문을 가지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ㅎ
어제는...조선소에 가서...사장님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계약을 했습니다.
지난 주에 인천에 올라 가면서 사장님께 계약을 할거라고...했더니만
어제 도착하니 이미 작업이 들어 갔다고 하십니다.
요게...형틀에 기초 작업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배의 가장 바깥부분이라고 하십니다.
전 잘 몰라서...ㅡㅡ;;;
요렇게 해 놓고 굳으면 뼈대 작업과 보강 작업을 한다고 하십니다.
요런식으로...
펴대를 붙이고 아래와 옆에 FRP로 보강작업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요기는 배의 뒷부분...엔진이 부착되는 곳과 선실이 올라갈 자리입니다.
이런 식으로 격벽을 만들어 배의 부력을 유지하고 물칸을 만들고 연료통을 매립하고 등등의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작업이 끝나면 저렇게 선실(브릿지라고 하네요~)이 올라가고...표면 작업...도색 작업...등등이 이뤄집니다.
건조 기간은 대략 30-45일 잡으면 될 듯 합니다.
튼튼하고 물 잘 가르게...ㅋㅋ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기존 어선들 구경하고...특이한 부분 체크 하고...
제 배를 어떻게 꾸밀지 자주 조선소에 들려서 사장님이랑 의견을 조율해 보려 합니다.
왠만하면 원하는 조건으로 배를 만들어 주신다고 하니...좀더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
한동안 고민이 참 많았는데...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
저의 귀어귀촌 생활!!!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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