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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귀어이야기

욕실(화장실) 온수 배관이 얼었어요...녹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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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머리를 감아 볼까나? 하고 씻으러 화장실에 갔습니다.

양치를 하면서 물을 틀어 놓고...

(시골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름보일러는 리모콘에서 온수(목욕) 버튼 누르고 온수를 키면 조금 지나서 온수가 나옵니다.)

입을 헹구고...뭔가 이상한 기분? 분명 따신물이 나올 시간이 지났는데 왜 찬물만 나오지?

할 수 없이 머리 감는건 포기하고 대충 차디찬 물로 씻었습니다.

대충 씻기만 했는데도...다 씻고 나니 손과 발이 얼얼 합니다. ㅡㅡ;;

수도꼭지를 온수로 돌리니 물이 아예 안나옵니다.

언건가?

배관이? 보일러가?

 

 

황급히 주방으로 가서 온수를 틀어 봅니다.

잠시뒤 아주 뜨끈한 물이 콸콸 나옵니다.

주방은 나오는데 화장실은 안나온다...

보일러는 이상 없는 거로 판단 됩니다.

난로를 꺼내다가 혹시나 언건가 하고 한시간 가량 온수 배관 가까이에 켜 놨습니다.

그래도 안나옵니다.

검색을 해 봅니다.

수전이 문제 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튼 아침에 확인해 보기로 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수전이 문제인지 배관이 언건지 확실히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수전을 분리 해 봅니다.

 

편의상 밸브라 했는데 저거 머라고 하는 용어가 따로 있더군요.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일단 저 밸브들을 다 잠궈 줍니다. 시계 방향으로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돌려 줍니다.

거의 대부분 집은 수전의 모양이 다를 뿐 기본 적인 연결은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간혹 오른쪽이 온수인 집도 있지만요...

 

 

 

 

수전을 고정해 주는 너트들을 풀어 줍니다.

몽키스패너가 있으면 편할 텐데 없어서...바이스 플라이어로 했네요.

저것들을 다 풀면 수전이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아까 밸브라고 했던 것을 살짝 열어 줍니다.

여는선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주면 됩니다.

한번에 확 열면 물이 뿜을 수 있으니 살짝씩 열어야 합니다.

냉수쪽...물이 잘 나옵니다.

온수쪽...물이 안나옵니다.

결국...수전이 문제는 아니고 배관의 문제입니다.

막혔거나...얼었거나...

헌데 잘 사용했었고 추워지고 안나오는 거니 얼은 거겠죠?

집에 드라이기도 없고...단순하게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배관에 계속 부었습니다.

밸브 열어보고 안나오면 또 붓고 또 열어보고 또 붓고 또...또...

 

 

 

 

밸브 열었다 잠갔다가 불편해서 일단 수전을 다시 조립했습니다.

수도꼭지를 온수로 놓고...뜨거운 물을 부어 줍니다.

한동안 하다가...

사진상 얼은 부분이라고 한 자리...(계속 저 부분은 뜨거운 물을 안붰네요...ㅡㅡ;;;) 에 물을 부니...

조용하던 수전이 무슨 소리를 내면서 바로 물이 나오기 사작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뜨신 물이 아주 잘 나오네요. (보일러는 온수 모드로 해 놨습니다.)

아후...드디어 해결 되었습니다.

얼은거 그냥 놔두면 날씨가 추울 경우 배관이 터질 수도 있어서 빨리 손 보는게 좋습니다.

이제 한 이틀 정도 지나면 한파가 한풀 꺽일 거라 그냥 놔 둘까도 했었는데 그러면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아서...

또...씻어야 하니까요...ㅎ 후딱 해결 했습니다.

큰 문제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저 처럼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

일단 단순하게 수도꼭지와 배관에 뜨거운 물로 녹여주는 작업부터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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