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들 마다 깃발을 싣고 다니는거 보신적 있으시죠?
그 깃발들은 어장을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이 됩니다.
배마다 서로 다른 색의 깃발을 사용하는데요...
어장에 깃발 표시를 안하면 어장실명제에 어긋나는 행위라 과태료가 부과가 될 수도 있답니다.
저도 이제 어장을 해야 하기에 깃발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깃발은 깃방이라 하기도 하고 휘대라고 하기도 합니다.
깃발 하나 만드는데 스티로폼, 대나무, 깃발천, 밧줄, 조개망 등등 꽤 많은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지난주는 깃망 만들 재료들을 준비 했습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필요한 재료들 사오고 공장가서 스티로폼 잘라 오는 등등...
그리고 하루 날잡고 스티로폼 부자를 만들었습니다.
희땡이라고도 하던데...스티로폼이 하얀색이라...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ㅎ
80개...만드는데 반나절이 조금 더 걸리더군요.
스티로폼 공장에 가서 사온 물건입니다.
큰거 한덩이를 사면 원하는 갯수로 잘라 줍니다.
보통 80개짜리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저도 80개짜리로...
한개는 가법지만 40개 한보따리는 굉장히 무겁습니다.
부피도 커서 혼자 들기 버겁네요.
조개망입니다.
20키로짜리 망인데요.
스티로폼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또 잡을 때 조금 편하기 위해서 이걸 사용합니다.
안하는 분들도 있긴 하더군요.
스티로폼을 조개망에 넣고 묶어 줍니다.
요거...참 지루하고 더딘 작업입니다.
동생이 간식으로 먹자며 난로에 올린 고구마...
둬시간 지나니 아주 맛나게 잘 익었습니다.
40개 작업 완료후 고구마 먹으며 잠깐 쉬었습니다.
시골 간식은...그냥 요런 거네요. ㅎ
조개망에 담은 스티로폼입니다.
요기서 끝이 아니고...
이제...
얇은 밧줄을 이용해서 빡빡하게 묶어줍니다.
밧줄을 땡겨줘야 하니 손도 아푸고 특히 손가락 끝이 엄청 아푼 작업이네요.
완성된 물건들이 하나하나 쌓여 갑니다.
처음 40개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두번째 40개는 약간 요령이 붙어서 빨리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로폼이 쌓여 갈수록 손가락 끝은 더 아파지네요. ㅡㅡ;;
마지막 작업이 끝나고...
드디어 80개 다 만들었습니다. ㅎㅎ
아우...뿌듯??? ㅎ
동생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옮겨 실었습니다.
이날은 동생네 작업장에서 만들었거든요.
으...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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