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내일...월요일에 조선소에 배를 올리는 거였는데요...
아시다시피...오늘부터 날씨가 아주 않좋다는 예보를 봤습니다.
수요일까지는 바람도 불고 파도도 높고...그렇다고 합니다.
해서...일정을 조금 바꿔서 어제...
조선소에 배를 올렸습니다.
크레인을 불러서...올렸네요.
전에 정박해 놨을 때 밧줄에 쓸려서 까진 페인트도 다시 칠해야 하고...
양수기 파이프도 손봐야 하고...
엔진 다이도 수정해야 하고...
이것 저것 작업하려 일단 올렸답니다.
아직은 초보인지라...
배 운전하고 나면 무지하게 피곤(?) 합니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
이번에도 동생 도움을 받아서 끌고 조선소에 들어 갔네요. 쩝...
집에 와서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피곤이 밀려 와서 쉬고 있는데...
옆집 형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좀 있다가 양고기 바베큐 해 먹자구요...
전날 형님이 프렌치랙으로 인터넷에서 사달라고 하셔서 주문을 했는데...
그게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형님 지인분들 오신다고 주문을 했는데 같이 먹자고 하십니다.
낯가림이 있는지라 갈까 말까 하다가...혼자 밥먹기도 뭐 하고...
전에 프렌치랙 먹어 봤더니 완전 맛있기도 했었고...^^*
냉큼 달려가서 또 프렌치랙을 맞이합니다.
석화도 사오셨던데...고기 있는데 굴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약간의 술과 함께...프렌치랙 푹풍흡입 해 줍니다.
아...맛있습니다.
이거 진짜 가격만 좀 덜 사악하면 자주 사 먹을 듯 합니다. ㅎ
잡내 없이 맛도 있지만 이게 또 뜯어 먹는 재미도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조카들 생각이 나던데...ㅎ
요번에 내려오면 미리 주문해 놨다가 구워주려구요.
양고기는 호불호가 갈리는 고기던데...요거 프렌치랙은 어지간 해서는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엄청난 바람에 마당에 쳐 놓은 천막이 위태해서 이것 저것 하느라 씨름 좀 했습니다.
조선소도 다녀 왔고...
저녁에 집에서 된장찌개나 끓여 먹을까 하고 있었는데...
어업하는 형님이 전화 하셔서 저녁이나 먹으러 오라 하시네요.
친구랑 쪼로록~ 달려가니...
돼지갈비랑 삼겹살을 굽고 계셨습니다.
어제와 다른 고기를 또 먹게 되네요.
고기는 정말...언제 먹어도...어떤 고기를 먹어도...맛있습니다. ㅋㅋ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도 듣기 좋구요~
고기 너무 좋아하는건가? 쩝...ㅎㅎ
그래도 좋은걸 어찌 합니까?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땐 특별한거 없습니다.
김치랑 마늘...그리고 약간의 알콜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여럿이서 먹으니 더 맛있네요.
한참을 웃고 떠들며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요렇게 마당에서 바베큐를 해 먹는건 시골에 사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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