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이 북상한다던 지난 주말에...
전 대부도에서 이틀간 포도를 땄습니다.
부모님 농사 하시는데 귀어 했다고 그냥 보령에 있기는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도와드리러 올라갔거든요.
농사가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모든 일이 그렇지만요~)
토요일 아침...일찍 대부도에 도착...
얼른 밭에 가서 포도를 땁니다.
그냥 확 다 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터져서 못 쓰게 된 포도, 덜 익은 포도, 잘 익은 포도...모두 골라야 하기에...
봉투 하나 하나 까 보면서 작업을 합니다.
터진 따로, 잘 익은거 따로 분리하고 안익은건 다시 봉투 여며주고...
이거이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더디고 지루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익은 포도들이 모여 갑니다.
포도향이 정말 좋습니다.
한두알 따서 먹어보니 달고 또 답니다.
저는 열심히 따고...어머니와 누나는 박스에 포장하시고...매형은 포도 나르시고...
각자 맡은 일들 열심히 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포도 따느라 가위질을 했더니만 장갑이 빵꾸가 났습니다. ㅡㅡ;;
제 손구락도 빵꾸가 났습니다.
물집 잡힌게 터졌습니다.
씻을때 얼마나 쓰리던지...ㅡㅡ;;
약 90박스 정도 포장을 했습니다.
누나네 차와 제 차에 나눠서 싣고 배달을 갑니다.
저희는 포도 수확 할 때가 되면 단골 분들한테 연락이 옵니다.
한번 드셔본 분들이 다시 연락을 주셔서 재구매를 해 주십니다.
감사한 일이죠~
가뜩이나 주말이면 막히는 길이 더 꽉 막혔습니다.
뭔 일인가 보니 차 하나가 빠져서 사고 처리 하느라 길이 막혔더군요~
운전은 정말 안전하게 조심하게 해야 하는 건데...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합니다.
술을 먹은 건지...졸음 운전을 한건지...미끄러운 길도 아닌데...왜 저런 사고가 발생한 걸까요?
막힌 길을 천천히 와서...포도 배달을 마칩니다.
다음 날은 주일 날도...
아침 일찍 대부도에 가서 포도를 또 땄습니다.
농사는 저와 잘 맞지 안아서...몸에 사리가 몇 개 생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
태풍의 영향으로 주일은 비가 낮부터 왔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주문 받은 포도를 포장해야 해서 정말 바쁘게 일을 했던 하루였습니다.
대신 일찍 일이 마무리 되서...^^*
이번 주말에도 또...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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